□  강릉문화원(원장 김화묵)은 오는 8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사개최 소식을 알렸다. 올해는 행사개최 10주년인 동시에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가유산활용 대표브랜드 사업’으로서 추진되는 첫 해이기도 하다. 이에 개막 퍼레이드와 드론쇼 등 주요 콘텐츠의 규모를 확대하고, 행사 권역을 명주동 일원까지 넓히면서 골목문화상권과 연계한 신규 프로그램도 신설하여 기존 콘텐츠의 깊이와 범위를 한층 강화한다.

□ 이번 포스터는 현대카드, 롯데월드, 두산 브랜드스토리, 네이버 등 다양한 일러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파이(채세희)와 함께했다. 메인 포스터는 국보 임영관 삼문을 배경으로, 강릉국가유산야행을 즐기는 시민들의 활기찬 모습과 저잣거리 풍경, 공연 장면 등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행사의 정체성과 즐거움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임영관 삼문 너머로 펼쳐지는 강릉국가유산야행의 풍경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오랜 역사를 품은 국가유산 속에서 오늘날의 시민들이 ‘강릉의 문화를 향유하는 프로그램’이라는 행사의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하고 있다.

□ 함께 공개된 서브 포스터는 강릉의 무형유산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임영관 삼문 지붕 위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강릉농악과 사천하평답교놀이를 비롯해, 강릉전통자수와 방짜수저, 청사초롱, 강릉단오제의 관노가면극 속 각시탈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강릉 고유의 정신과 삶의 방식이 깃든 무형유산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무형유산은 매년 강릉국가유산야행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번 포스터는 그 상징성과 가치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기획되었다.

□  강릉국가유산야행은 강릉대도호부관아를 거점으로 구도심 일대를 무대로 펼쳐지며, 강릉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융합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국가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왔다. 특히 2017, 2019, 2021, 2023년에는 ‘최우수 야행’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에는 국가유산청 선정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 사업으로 지정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형 개막행사인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를 한층 확대해, 퍼레이드 구간을 연장하고 시민 참여형 길놀이로 더욱 활기찬 개막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표 콘텐츠인 드론라이트쇼는 작년 700대 대비 300대를 추가한 총 1,000대의 드론으로 강릉의 이야기를 하늘 위에 펼쳐내는 웅장한 퍼포먼스로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  또한 올해는 행사 권역을 명주동 일원까지 확대하여 골목 문화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 ‘명주동 가맥 프로그램’, ‘상가 연장 영업’ 등 친근한 명주동 골목안에서 즐기는 강릉의 이야기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 먹거리 콘텐츠 역시 강화된다. 강원도의 1차 농축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퍼포먼스, 지역 양조장

   과 연계한 로컬 주류존(막걸리·수제 맥주 등), 강릉서부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리

   마켓 등도 더욱 확대 운영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 모델을 실현할 예정이다.

□ 김화묵 강릉문화원 원장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야행으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온 강릉국가유

  산야행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며 “올해는 보다 많

  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국가유산청과 협력을 통한 

  해외홍보도 강화하여 로컬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