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서원전

    예술가로  살아가려는 마음,  본질은 과연 존재할까, 본질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며 그 존재에 어떻게 이를 것인가 라는 가시돋힌 질문을 끝없이 하는
 것이 예술인의 태도요, 마음이다.

조지 버클리는 본질을 인식의 대상으로 놓고 어떻게 대상인식에 이를 것인가에 대하여 철학
적 사유를 통하여 해석한 바 있다.
미술은 철학에 대응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철학이 논리 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미술은
감성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석의 대상이 된다.

최근 기호학에서 시각미술의 관심은 기호학 창시자 소쉬르 (Ferdiand  de  Saussure)의 주
장처럼  사회적 삶 속에서 기호들의 삶을 다루는 것은 (일반과학이)될 것을 목표로 한 이후
 시각 기호에 대한 본격적 연구를 시작한 롤랑 바르트 (Roland   Barthes)의 의미수사
학에서 시각기호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음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켰다.
이후  퍼스의 의미의 불확정이 가지고 있는 의미작용의 역동성과 무한 기호작용이 현대 미
술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또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대미술은 다의성의 문제가 강력하게 존중되고 있는 시대에 처해있다.

한편 미술이 유럽으로부터 경제 정치 대국 미국의 포퓰리즘 이후 현재 중국이라는 거대 아
시아로의 중심축의 이동으로 세계미술 이념의 새로운 태동을 우리는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서원전의 멤버들은 세계미술의 움직임을 은밀하게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며 자신의 작품의 전략을 어떻게 짜고 전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숙고할 필요가 있다.

미술은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중
요시 된다 .여기에서 비껴 나가는 순간 삼류 미술가로 전락할 것이란 점을 서원전 멤버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미술은 기술이 아니며 지적 창조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예술가만이 미래의 예술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작품전을 하기 위하여 밤 지새운 여러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그것은 창조의 몸
부림 이라는 것을 가까이 계신 창조의 신이 여러분에게 넌지시 미소 지을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분 오셔서  이들 젊은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고민하고 있는가 지켜보
시고 격려 부탁드립니다.                   

  이들의 눈빛이 아름답습니다.
                                                   지도교수 한기주

   장 소 : 강릉미술관 제2전시실
   일 자 : 2008. 12. 2(화) ~ 12. 7(일)
   오 픈 : 12. 2. 화. 오후 5시
   참여작가: 김소연, 김소현, 김정아, 김효성, 박정미,
                  박춘미, 서은영, 이경희, 임연경, 허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