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도 물러난 따뜻한 하모니
열정! 미완성 스트링 오케스트라
[스트링 오케스트라]
여름을 스킵 시켜버린 장기간의 비도 춘천 가는 고속도로변 벼는 이기지 못했는지 논은 이미 초록을 지나 노랗게 변하고 있다.
이 계절 풍성한 들녘만큼 사람들도 북적거려야겠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에 너도나도 거리를 떨어뜨려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
삶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온라인 수업과 이질감이 점점 없어지는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처럼 적응되어 가는 것이 있는 반면, 배달 음식의 고마움과 온라인 극장의 편리함처럼 강제로 체득한 건 체득한 것이고 대유행 전의 삶이 그리운 건 그리운 것이다.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들어와! 들어와!
음악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연주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는 모임 춘천의 ‘미완성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찾았다. 연습실 창밖으론 벌써부터 들어봄 직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있다. ‘미완성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최애곡 작은별 변주곡이다. 이 곡을 왜 좋아하냐고 물으니 밝고 리드미컬한 곡으로, 통통 튀는 스타카토 기법이 경쾌한 기분을 만들어 주고 시작단계의 우리에겐 쉬우면서도 기본적 합주를 연습하기 적합하여 자주 연주한다고 말한다. 오케스트라의 기본은 무엇보다도 연주자들의 화합이니 그 선택이 이해된다.
황금 토요일 웬 모임?
개인의 바쁨과 사연이 왜 없으랴 만은 연주를 통해 그것보다 훨씬 큰 위안과 힐링이 얻기에 주말에 남자친구 만날 시간 쪼개서, 워킹맘은 회사일도 급히 마치고, 기존 모임을 취소하고 나오는 등 매주 토요일마다 참여하려 애쓰고 있다. 전문강사의 체계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소질계발에 뜻을 가진 분들도 함께하면 좋을 듯싶다.
다른 현악기들이여 참가하라!
아직까진 ‘미완성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현악기 중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하프가 빠진 오직 바이올린으로만 이루어진 앙상블이다. 음악은 영혼의 근력을 키워주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는 생각으로 동호회 활동을 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현악기 연주자분들은 수준과 상관없이 함께하자. 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 계절에 맞는 풍성한 오케스트라가 되리라 생각된다.
순조롭게 활동을 하게 되면 12월 즈음 소규모 공연을 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음악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봉사하는 동호회로 거듭나려 한다.
미완성 스트링 오케스트라‘에게 ’예술가와’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회원들은 이렇게 말했다. ‘삶의 오아시스’라고...동호회 명칭 ‘미완성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미’는 아름다울 ’미‘이고 그 뜻은 안팎으로 아름다움을 완성해 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다. 지금의 각박한 현실 속에서 서로를 음악으로 이해해주고 생활방역을 준수해가며 모임을 이어간다면 이들에겐 더 이상 펜데믹은 다른 별 이야기가 되어 있지 않을까.
미완성 스트링 오케스트라
서로 다른 개인이 현악기를 통해 합주로 만나고 그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현하여 삶의 행복감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모임장소 : 춘천시 석사동 그랜드아파트 상가 2층 연습실
■모임시간 : 매주 토요일 4시~6시
■동아리 인원모집 : 수시모집
임창식
올림푸스한국(주) 교육팀 강사. 여행잡지 ‘트래비’ 객원기자. ‘런시티 매거진‘ 포토그래퍼. ‘괌 마라톤’ 한국 공식 사진가. 평택포토페어 초대작가. 유튜브 채널 운영중 : 괴짜사진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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